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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부산지역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혈액수급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헌혈의 연기 및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혈액부족이 심화되는 동절기를 맞아 극심한 혈액부족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되기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산의 혈액보유량은 12월 18일 기준 2.0일분으로 주의(3일분 미만)과 경계(2일분 미만)사이에 놓였다. O형은 1.6일분, A형은 1.9일분, B형은 2.0일분, AB형은 3.1일분으로 전체적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의 60% 이하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의료기관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재고와 공급 전 검사를 대기중인 혈액 재고를 함께 파악한 수치고, 즉시 공급이 가능한 재고는 1.3일분(560유닛)에 불과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헌혈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향후 혈액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의 헌혈자는 총 8,184명으로 일평균 480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 15일의 경우 325명만에 헌혈에 참여해 이 달 최저 참여율을 보였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하루 평균 약 700명의 헌혈자가 있어야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으나, 부산시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단체헌혈도 개인헌혈도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혈액원은 당면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혈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직사회 및 공공기관의 참여를 요청하였다. 또한 헌혈자 대상 동참 호소 문자 발송,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혈액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응급혈액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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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21 08: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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