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가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철을 맞아 야생조류에 의한 가금농장 AI 유입을 막기 위해 화포천 주변 산책로를 전면 폐쇄한다.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은 겨울이면 큰기러기, 고니, 청둥오리 등이 날아드는 국내 철새도래지 중 한곳으로 AI 중위험지역(주요 철새도래지별 위험도 3단계로 분류)에 속한다.
시는 앞으로 국내 AI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화포천 산책로 폐쇄 해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가금축산차량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금지와 축산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더불어 화포천 생태학습장 진입도로에 AI 통제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를 실시하고 축산차량에 등록된 GPS로 철새도래지 진입통제구간임을 알리는 안내 멘트를 송출한다.
또 야생조류 접촉이 우려되는 화포천 3km 주변농가 31호에 대해서는 방역차량 2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낙동강(대동) 3km 주변농가 6호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단 차량 1대를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신성기 농축산과장은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AI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별 매일 소독,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외부차량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사육가금을 매일 살펴보면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는 화포천과 낙동강 인근 철새도래지를 산책하거나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