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편의점에서 ATM(CD)을 통한 현금인출 거래 시 모바일 간편결제 앱 또는 생체(손바닥) 인증 등을 활용하는 ‘무매체 거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20년 1월부터 11월 15일까지의 ATM(CD)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카카오페이 △페이코(PAYCO) △SSG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 3종과 △케이뱅크 손바닥 인증 1종을 포함한 총 4종의 ‘무매체 거래’로 현금을 인출하는 비율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현금을 넘어 카드도 필요 없는 진정한 ‘월렛리스(walletless)’ 시대가 도래하자 ATM(CD)을 이용하는 방식까지 변경되고 있다. 같은 기간 카드를 활용해 ATM(CD)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비율은 10.3% 하락했다.
GS25는 모바일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2019년 3월 간편 결제 앱 페이코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SSG페이, 카카오페이까지 모바일 간편 결제 앱과의 제휴를 적극 확대해 왔다.
현재 GS25의 ATM(CD)으로 현금 인출 거래 시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3종의 간편 결제 앱을 통한 ‘무매체 거래’가 가능한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각의 앱에 구현된 ATM 출금 메뉴를 누르고 전송받은 인증 번호를 가까운 GS25의 ATM(CD)에 입력하면 원하는 금액을 출금할 수 있다.
케이뱅크 이용 고객은 GS25의 ATM(CD)을 통해 생체(손바닥) 인증만으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케이뱅크에 1계좌 이상을 개설하고 케이뱅크 앱을 통해 생체(손바닥) 등록을 요청한 후 전송받은 인증 번호를 GS25의 ATM(CD)에 입력하고 손바닥을 스캐닝하는 등 인증 절차를 거치면 등록이 완료된다.
간편 결재 앱을 통한 ‘무매체 거래’는 GS25가 운영하는 전국 1만2000대의 ATM(CD)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고, 생체(손바닥) 인증을 통한 ‘무매체 거래’는 GS25의 전체 ATM(CD) 중 약 42%의 비율로 설치돼 있는 5000여대의 스마트 ATM(CD) 통해 이용할 수 있다.
GS25는 편의점 ATM(CD)을 활용하는 고객이 지속 늘어나면서 이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단순 현금 출금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제휴 범위를 확대해 가는 동시에 해외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 금융 서비스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GS리테일은 GS25가 주요 은행과 손잡고 2017년부터 은행 영업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 무매체 출금 서비스 등을 선도적으로 선보인 결과 편의점 ATM이 국민 금융 활동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확대해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맹점은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