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 발행인 김성봉
[부산경제신문 발행인 김성봉]
가덕신공항건설을 두고 지역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이 합심이 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은 자리에 없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전국 시•도의회의장단이 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 모여 가덕신공항 건설을 지지하는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 통과를 위해 촉구하는 지지선포식을 갖는다.
800만 부•울•경 시민과 세계를 향한 국제신공항건설의 역할을 담당할 관련 가덕신공항건설 상임위(국토위) 국회의원의 경우 가덕신공항건설처리 특별법 등에 야당 간사를 맡고 있으면서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였다.
무지하여 무관한 것인지 지역 국회의원은 자리에 없었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왜? 부•울•경 동남경제 광역권 관문공항에 적합한지를 안전, 환경, 수요, 경제성 등을 따져 설득할 수 있어야한다.
가덕신공항건설 같은 중차대한 현안은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무총리와 검증위원들이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누군가는 컨트롤 타워가 돼 진전이 있어야 한다.
무려 17여년을 끌어온 가덕신공항 건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회피하고 지역주의를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원은 공부하여 문제점을 검토 피력하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
선거 때만 되면 다할 것 같은 행태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민심은 없는 모양이다. 도리어 여당에서 가덕신공항건설의 당위성을 내세워 가덕신공항 건설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이라는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하고 고도의 정치적 셈법으로 이리저리 튕겨지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일은 지난 20년이면 족하다. 정치권은 국리민복(國利民福)으로 나라의 동량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