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조경환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영도등대 해양문화공간의 노후 시설물 정비를 지난 달 완료했다.
영도등대는 2004년도 등대 종합 정비사업을 통해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으나, 15년 이상의 세월을 겪으며 시설물 곳곳에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어 전반적인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에서는 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대 해양문화공간을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하기 위해 금년 3월 등탑, 사무실, 해양도서실, 세미나실로 구성된 등대동에 대하여 노후된 시설물 정비에 착수했다.
먼저, 등대의 얼굴인 등대동 외벽 마감재를 새롭게 단장하고 내부에는 공용 화장실 확장, 다목적 공간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등대동 외 휴게동, 갤러리동의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영도등대에서는 매년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악회, 그림그리기 대회, 손글씨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실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새 단장된 등대동 내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당분간 개방할 수 없으나, 국민들 모두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조만간 개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