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 작품 막강한 존재감과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아온 배우 김혜수가 영화 <</span>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다. <</span>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span>내가 죽던 날>에서 김혜수는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의 흔적을 추적하며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았다. 자신이 믿었던 인생이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피폐하고 초췌한 외적인 변화까지 감행하며 역할에 몰입한 김혜수는 “여러 시나리오들 중에서 마치 영화같이 <</span>내가 죽던 날>의 타이틀이 눈에 줌인 되어 들어왔다. 장르가 뭔지, 어떤 역할인지 보기도 전에 왠지 이 영화를 해야 될 것 같은 운명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쓴 캐스팅 1순위였던 김혜수의 출연이 믿기지 않았다는 박지완 감독은 “절망에 빠졌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수’라는 인물에 완벽하게 동화된 김혜수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드라마 <</span>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 김혜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는 한편, 일상이 무너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저력을 입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