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올해 말부터 경남 함양군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본격화 한다.
함양군에 따르면 10일 오후 함양군청에서 서춘수 함양군수와 쿠팡(주) 박대준 신사업부문 대표가 물류센터 건립에 대하여 상호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박대준 신사업부문 대표는 “현재 함양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용역사를 선정하고, 오는 2021년 1월부터 행정절차 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함양군수에게 전해 물류센터 건립이 본 괘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지난해 4월 함양물류센터 투자협약 체결 이후 함양군은 투자부지의 문제점 등 쿠팡의 투자 걸림돌을 해소해 왔다. 이번에 쿠팡(주)에서도 남부내륙 교통 중심지인 함양군을 향후 물류 유통의 거점으로서 활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주) 대표는 “지리적 여건이 우수한 함양군에 물류센터를 건설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최소 3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여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함양군과 함께 성장하는 쿠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춘수 함양군수는“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군민들에게 쿠팡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희망찬 소식을 전해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쿠팡(주)가 순조롭게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720억원을 투자하여 함양읍 신관지구 투자유치 예정지내에 18만2,660㎡(55,254평)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6만6,000㎡(20,000평)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함양에 건립되는 쿠팡 물류센터는 쿠팡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하여 광주, 대구, 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함양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제조업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매우 커서 300명이상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고 여성과 중·장년층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어 농업 위주의 함양지역의 새로운 경제 활력이 예상된다.
또한 쿠팡의 유통 기반을 활용하여 함양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방 세수증대, 지역상권의 매출 증가 등 부수적인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여 온라인 쇼핑과 물류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물류기반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전자상거래 최고기업 쿠팡의 물류센터 건립이 본격화 되면서 대외적으로 함양군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알리며 다른 우수한 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