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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시장 `반격 카드` 윈도폰7에 대해 회색빛 전망이 쏟아진다. IDG뉴스는 MS가 윈도폰7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개발자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주저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기존 플랫폼이 이미 시장 구도를 형성한 만큼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핸드마크의 폴 레드릭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빠른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시장이고, 블랙베리와 `심비안` `바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이라며 “중소 개발사 입장에서 시장성이 불투명한 윈도폰7에 대한 투자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런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윈도폰7이 기존 MS의 모바일 플랫폼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자 편의성이나 보안 등은 크게 강화됐지만 기존 윈도모바일 6.0이나 6.5와 다른 구조로 돼 있어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전히 다시 해야 한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윈도모바일 이용자들은 기존 휴대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도 어둡다.

가트너는 최근 윈도폰7 출시 이후에도 모바일 운용체계(OS) 시장에서 MS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MS의 모바일 OS 점유율이 2010년 4.7%에서 2011년 5.2%로 소폭 늘어나지만, 2014년 결국 3.9%로 줄어든다는 예상이다.

앞서 IDC도 오는 2014년 노키아가 32.9%, 안드로이드가 24.6%, 아이폰이 10.9%를 차지하는 가운데 윈도폰7은 9.8%로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한편 MS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HTC · 삼성전자 등이 제작한 윈도폰7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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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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