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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소방서장 강호정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지는 것을 보고 달력을 확인해보니 추분이 지나 마음이 풍성해지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정부에서 고향 방문 등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예년 같이 마음이 풍성해지는 고향의 향수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쉽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잠시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 오는 것도 좋은 명절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인명피해 방지에 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소방시설로서 화재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화재발생을 알려주고, 소화기는 초기진압에 사용하는 소방시설로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를 곁에 두는 것과 같다.


소방청은 주택화재 인명·재산피해 저감을 위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17년 2월부터 모든 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였다. 이후 주택용 소방시설이 보급되고 있으나,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은 실정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가 평상시 대비 4% 증가하였으며(주거시설 화재 : 평상시 26.1%, 명절 30.1%), 화재 원인 또한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한 화재가 14.3%로 평상시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초기에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심야 시간 취침 중에 발생하였다. 이런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만 설치되어 있었다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고향 집에는 연로하시고 홀로 사는 어르신이 많다 보니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우려가 높다.


매년 화재 발생 장소 1위는 주택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많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ㆍ이웃에 안심보험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한다.


올 추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안전’을 선물하기를 권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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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4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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