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사고 다발구간으로 악명 높았던 신선대지하차도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3월, 부산지방경찰청, 남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신선대지하차도 일대의 현장점검을 통해 유형별 교통사고 상세분석에 나섰고, 연이은 시설개선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을 83%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5월 11일,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 방향 출구부에 과속(이동식) 단속카메라를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7월 13일에는 사고다발구간에 대한 차량 미끄럼 최소화와 주행 차량 접지력 향상, 시선 유도 등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해 종 그루빙을 당초 1,638㎡에서 3,318㎡로 1,680㎡ 확대 설치 완료했다.
특히, 공단은 과속 단속부스 설치 시점인 지난 5월 11일부터 8월말까지를 분석기간으로 하여 최근 4년간 여름철 지하차도내 교통사고 발생률을 분석했다.
신선대지하차도 사고다발지점인 부산항방면 1,350m지점을 대상으로 하여, 시설물 피해를 입힌 사고차량을 4년간 분석한 결과, 연평균 6건에서 올해 1건으로 교통사고가 83%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곡선이 많은 도로구조와 우천시 부산항 방면 1,350m 지점의 과속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지하차도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과속(이동식)단속 카메라’와 ‘도로 종 그루빙 설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 다른 사고다발구간에 신선대지하차도 사례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교통사고 예방노력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한편, 공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정비, 조명설비 정비, 진입차단시설 정비, 교통사고 후방 안전조치, 도로전광판 홍보, 교통사고 안내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설정비와 홍보를 전개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