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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9월 14일 오후 부산지역을 방문하여 해양실습선 ‘한나라호’ 베트남 양여 준비 상황과 외국인 선원 복지 실태 및 선원들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문 장관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하여 베트남에 양여되기 위해 9월 15일 부산항을 출발하는 해양실습선 ‘한나라호’를 둘러본 후, 선박이 차질없이 인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나라호’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한국해양대학교 퇴역실습선을 매입, 수리하여 공적개발원조(ODA) 형식으로 베트남 해양대학교에 무상으로 양여한다. 1993년 12월에 건조되었으며 총 톤수는 3,640톤으로 승무원 50명과 실습생 152명이 탑승할 수 있다.


문 장관은 외국인선원들이 국내 체류기간 동안 생활하는 ‘외국인선원 복지교육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최근 외국인 선원 인권에 대한 사회적이 관심이 매우 높고, 특히 외국인 선원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선원 관리와 예방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선원 임금의 상대적 하락과 사회적 기치관의 변화 등으로 국내 선원의 취업은 감소 추세인 반면, 외국인선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기준 전체 선원 비중의 43.5%인 2만 6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선원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문 장관은 감천항을 방문하여 외국적 입항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행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빈발하면서 외국인 선원에 대한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자출입명부는 선박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서 “선사, 하역·수리 업계, 해운대리점 등이 긴밀히 협조하여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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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5 0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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