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예산안을 2020년도 본예산 5조 6,029억 원 대비 5,411억 원 증가(9.7%)한 6조 1,440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수부 예산 최초로 6조 원을 돌파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다. 또한, 예산 증가율(9.7%)도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 8.5%보다 약 1.2%p 높은 수준으로, 해수부 재출범(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에 해당한다.
해수부 예산 증가율이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보다 높은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해운, 항만, 수산 등 해양수산 분야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부문별로는 수산·어촌 부문에 2조 6,558억 원(2020년 대비 9.7%↑), 해운·항만 부문에 2조 1,076억 원(2020년 대비 11.1%↑), 물류 등 기타 부문에 9,011억 원(2020년 대비 10.0%↑), 해양환경 부문에 2,657억 원(2020년 대비 0.4%↓), 연구개발(R&D) 예산에 7,885억 원(2020년 대비 14.2%↑)을 편성했다.
해양환경 부문은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10~‘19)’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 일부 종료(울진 산포지구 등 4개 사업) 등에 따라 올해 보다 소폭 감소되었으나, 친환경선박 보급, 친환경 부표 보급 등 타 부문에 포함되어 있는 그린 뉴딜 사업 등을 포함 시 실질적인 해양환경 예산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