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부산 최초의 가족센터인 ‘서구가족센터’가 오는 24일 오후 3시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구가족센터는 가족기능 약화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가족유형에 맞는 통합 가족지원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국·시·구비 등 118억5천만 원을 투입해 부산 충무동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4,589.6㎡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1층 카페 가온비·가족도서관, 2층 서구건강관리센터, 3층 공동육아나눔터·가족활동실, 4층 서구치매안심센터, 5층 서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서구여성센터, 6층 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층 다목적홀·가족연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시설들은 그동안 각기 다른 건물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공간 협소, 시설 노후화, 낮은 접근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신축 서구가족센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통합 가족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구가족센터는 지난해 완공된 뒤 코로나19로 인해 개관이 늦춰져 왔는데 현재 대부분의 시설들이 입주를 완료하고 비대면 프로그램 위주로 부분 운영을 해왔으며,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다만 대여시설(가족도서관, 가족활동실, 다목적홀, 가족연회실, 가족요리실)의 경우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되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서구가족센터가 가족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한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다양한 가족유형에 맞춘 통합 지원서비스를 통해 서구가족센터를 원도심권을 대표하는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