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대림건설과 함께 관내 사찰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소방시설을 기증했다.
대림건설은 관내 중동 소재의 신세계조선호텔 건물을 건설한 업체로 건물준공 후 공사장에서 사용하던 임시소방시설을 기증하게 되었고, 해운대소방서는 사찰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라 판단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오늘 원각사를 시작으로 관내 전 사찰에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원각사와 같은 사찰의 경우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소화가 곤란하다. 또한 대부분이 목조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깊은 산중에 위치하여 화재가 나면 대형산불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화재시 사찰관계인들의 신속한 인지 및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번에 기증한 소방시설이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종봉 해운대소방서장은 “이번 기증행사는 기업과 협력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고, 원각사를 시작으로 해운대구 소재의 사찰에 확대 보급하고 사찰관계인들의 초기소화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