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조재환 기자]
흥사단은 지난 28일 오전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에 모여 ' 상해임시정부 101주년 기념' 2번째 걷기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흥사단 창원지부가 주최 주관하였으며, 부산, 창원, 진주 등지의 흥사단원 및 진주시민 약 20명이 참석해 나라사랑 하동사랑을 이야기하며, 지리산 둘레길 연결되는 악양면 평사리 동정호, 최참판댁, 와이너리카페, 문암송 등을 탐방했다.
상해임시정부 101주년과 6.25전쟁 70주년을 생각하며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순국선열께 잠시나마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의료진, 보건, 소방, 군경, 공무원들과 국민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무실역행으로 생명을 삼는 충의남녀를 단합하여 정의를 돈수하며 덕 체 지 삼육을 동맹 수련하여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 이루어 우리 민족 전도번영의 기초를 수립함에 그 목적을 가진다.
하동군 악양면은 지리산 거대한 능선이 남으로 가지를 친 남부능선의 대미에 해당되는 성제봉 아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진다. 미점리 아미산 아래에서 동정호까지의 넓은 들판, 만석지기 부자를 서넛은 낼만한 악양면 '무딤이들'이 그것이다.
악양면 평사리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들판 가운데에 소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서서 정겹게 맞이하고 지리산 자락에는 초가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중턱에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이다. 사랑채 대청마루에 올라앉으면 평사리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암송(文岩松)은 높이 12.6m 가슴높이 둘레 3.2m의 노송으로, 악양면 대축마을 아미산 중턱의 커다란 바위를 뚫고 자라는데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8년 3월 천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됐다. 예로부터 이곳 문암송은 문인들의 시회(詩會)와 강학(講學) 장소로 사랑받았으며, 마을 주민들은 씨름판이나 놀이판을 열기도 했다.
다음 나라사랑 걷기행사는 김해 봉하마을 등 여러 곳을 추천 받고있다.
걷기행사 프로그램
1. 진주흥사단 평생교육원 원장 -손발유희로 뇌 건강치유 활동 등
2. 최참판댁 마당극 공연 참관 -관객이 참여하는 신명나는 큰들공연
3. 지역 와인시음과 연잎밥 -와이너리카페 지역 대봉감으로 만든 와인
4. 부산흥사단 두부시식
5. 큰바위 뚫고 올라온 6백년 소나무 탐방
-천연기념물 문암송과 문암정 답사
6. 구례 화개장터 : 자두와 섬진강 은어
7. 하동 진교 정동원길 : 트롯에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