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급성장 중인 러시아에서 6월부터 2개월간 음식배달서비스와 K-음료를 연계한 이색마케팅을 추진한다.
러시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장기간의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4~5월 중 온라인 식품배달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약 40% 증가하였으며, 온라인 음식주문 역시 15%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aT는 러시아 현지의 온라인 주문과 배달시스템 폭증에 발맞춰 극동러시아 지역의 최대 음식배달서비스인 VL.RU EDA와 연계하여, 음식배달 시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음료와 같은 한국음료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6월과 7월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대표하는 현지 유명 레스토랑 약 50개소가 참여하여 약 4만명의 현지 소비자에게 K-음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기있는 한국 음료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당 음료가 레스토랑에 정식 입점하면 지속적인 판매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한국 음료 수출 확대에도 상당히 새롭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한편, ‘19년도 對러시아 음료류 수출은 ‘18년 대비 약 18% 증가한 16백만 달러로, 러시아 수출 상위 농식품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한 한국음료의 러시아 수출이 이번 현지 배달서비스와 연계해 다시 활력을 찾길 기대한다”며, “러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시장에 한국 농식품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