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조재환 기자]
CJ제일제당은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내식(內食)’ 트렌드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인 기초 요리 소재 중 하나인 참기름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기름 시장은 정체상태에 머물며 성숙기에 접어든 카테고리였다. 가정 내 요리 빈도 감소와 가정간편식 제품 출시 확대 영향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참기름 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집에서 식사하거나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요리 소재인 참기름 수요가 늘어난 것.
실제로 CJ제일제당 백설 참기름 매출은 최근 계속 확대되고 있다. 3월부터 현재까지(6월 25일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성장했다. 특히 언택트(Untact) 트렌드로 인한 온라인 소비 확대로 온라인 경로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량 신장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은 집에서 끼니를 챙기는 ‘집콕족’을 집중 공략해 때 아닌 호황을 맞은 참기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백설 참진한 참기름’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며 ‘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으로 리뉴얼했다. 참깨를 짜는 온도가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고소함을 한층 더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찾아내 적용했다. 기존 제품 대비 낮은 온도에서 참기름을 짜내 쓴맛과 탄맛을 줄여 무침, 볶음, 조림 등 여러 요리법은 물론 다양한 음식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높아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품질 안전도 더욱 강화했다. 참기름의 ‘맛’에 집중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한 만큼, 기존 진행하던 검사에 더욱 엄격한 관능 품질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 먹거리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된 백설 참기름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