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부산 도심교통의 대동맥이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인 동서고가로에 무료견인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지 5개월.
평소 동서로는 좁은 갓길과 우회로 부재로 대형차량 사고시 견인완료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고 교통정체가 부산전역으로 이어지는 등 시민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현장 사고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기존 원동IC 외에 올해 2월부터 동서로 옛 개금요금소 건물 내에 사고처리반을 상주시켜, 출동시간을 20분 상당 단축시켰다. 또한, 차주가 보험사를 통해서 처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부산시설공단이 직접 인근 견인업체와 협약을 맺고, 공단 비용으로 즉시 출동시켜, 사고차량을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신속하게 무료 견인해주고 있다.
기존에 동서로 대형차량의 고장사고 처리시간이 약 105분 이었는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평균조치시간이 47분으로 대폭 단축되어 사고 정체에 따른 시민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특히, 사회적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1,218톤 감축 등 시행에 따른 효과도 눈에 띈다.
고장차량 무료견인 서비스는 대부분 트레일러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본격 시행에 나선 2월부터 공단, 경찰, 견인업체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출동시간 단축 및 신속접근이 가능했다.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앞으로 동서로를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으며, 시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서로는 대형차량 고장․사고 발생시 기존의 도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평소 자주 이용하던 정비소 장거리 호출에 따른 견인차 도착지연 문제로 주변도로에 까지 교통정체가 이어져 시민불편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