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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엔 열집 중 한집꼴로 독거노인이 살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현재 노인 단독가구(독거노인)는 102만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6%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20년 뒤에는 11.8%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 4명 중 3명은 자녀에게 의탁하는 것 외에는 노후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거노인이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33.6%였고, 나머지는 자녀.친척(43.5%)의 도움이나 정부.사회단체(22.9%)의 지원에 의존했다.
또, 통계청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1%(535만명)로, 2018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3%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인이 가구주인 ‘노인가구’ 비율은 올해 17.4%에서 20년 뒤에는 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10년 뒤에는 5명이 1명을, 20년 뒤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고령화에 따라 사회적 지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고령자 중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7.6%로 2005년(16.1%)보다 11.5%포인트 올랐고, 건강보험에서 고령자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12조391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30.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