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조재환 기자]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지난 4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대표이사 최홍훈)의 직원 구내식당 '모리스 키친'에서 평균 잔반량을 16% 감축하며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Zero Waste, Zero Hunger, 이하 ZWZH)'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ZWZH 캠페인은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줄여 절감한 비용을 기아퇴치 기금으로 조성하는 국내 유일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CJ프레시웨이는 국제연합(UN) 구호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한 달 간 운영된 캠페인 기간 동안 롯데월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마다 ‘모리스레볼루션’, ‘잔반드롭’ 등 롯데월드의 놀이기구에서 착안한 잔반 줄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924명에 달하는 롯데월드 직원들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이벤트가 진행된 날에는 평소보다 16% 많은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찾았다. 4월 한달간 평균 잔반량은 평소보다 16% 감소했으며 특히 이벤트가 실시된 매주 화요일의 경우 잔반량이 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캠페인 운영을 통해 절감한 잔반 처리비용을 이달 말 WFP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모리스 키친 내 상시 잔반 감축활동을 통해 연간 음식물 쓰레기를 95톤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형준 WFP 한국사무소장은 “ZWZH 캠페인은 건강을 챙기면서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환경 보호 및 기아퇴치에 일조 할 수 있는 1석 4조 캠페인”이라며 “코로나19로 ‘헝거 팬데믹’(대규모 국제적 기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단체급식 점포에서의 ZWZH 캠페인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ZWZH 캠페인이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진정성을 확보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600여개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하루 약 40만식을 제공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CJ제일제당 센터 구내식당인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 ‘제로웨이스트-제로헝거’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