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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옹벽, 주민이 그리는 벽화로 변신 - 부산도시공사 마을공동체 참여사업
  • 기사등록 2020-06-08 10:58:52
  • 기사수정 2020-06-08 1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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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부산지역 7개구에 11개소의 영구임대주택을 운영중인 부산도시공사가 총 길이는 1.3km의 옹벽을 멋진 그림으로 변신시켰다.


옹벽벽화환경개선사업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 마을을 가꿔나가는 ‘마을공동체 참여사업’이다. 2018년 5월 다대지구에서 시작해 3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비는 부산도시공사가 전체 지원한다. 벽화는 각 지구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변과 어울리게 조성되며 작업과정에 청년예술가,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18년에는 3개지구, 472m의 벽화가 완성됐다. 금정구 부곡지구 72m, 사하구 다대5지구 150m, 북구 덕천2지구 250m다. 2019년에는 3개지구, 710m의 벽화가 완성됐다. 사상구 학장1지구 320m, 영도구 동삼1지구 130m, 부산진구 개금2지구 260m다.


올해는 2개소 170의 벽화를 완성했다. 지난 1월 해운대구 반송지구 50m, 6월초 다대5지구 120m의다. 다대5지구는 2018년에 이어 2차 사업을 통해 완성도를 더했다.


2019년 부터는 단순벽화에서 벗어나 LED조명을 더했다. 조명을 통해 밤에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위험할 수 있는 공간은 안전하게 만들었다.


벽화마다 다양한 스토리도 담겨있다. 2018년 사하구 다대5지구 옹벽부조벽화사업은 아파트주민과 학부모 70여명, 학교공동체 구성원(학생 500명, 교직원70명) 등이 모여 켈리그래피 교육을 받고 함께 만들었다. 북구 덕천2지구에 조성된 벽화는 천재꼬마작가 전이수의 작품을 기증받아, 마을 벽화로 옮겼다. 


최근 완성한 다대5지구 벽화는 기존 길이 120m, 높이 6m의 낡은 옹벽을 다채로운 예술작품으로 채워다. 다대포 등대, 다대포의 과거·현재·미래, 5가지 행복을 주제로 형상화한 그래픽 작품을 콘셉트로 적용해 다대5지구 영구임대아파트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래픽아트 39점, 모자이크타일벽화 8점, 입체부조타일작품 4점과 조형물들이 마을 전체를 갤러리로 변신시켰다. 


특히 주민들을 위한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가 줄을 이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벽화가 완성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은 “부산도시공사와 구청,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다 보니 마을에 대한 애착이 더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사장은 “민·관·학이 함께한 벽화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경관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삼2, 다대4 영구임대아파트 등에도 추진해 지속적인 도시경관 개선과,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시민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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