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소셜커머스 연계 판촉전을 추진한 결과 1,651개의 꾸러미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농산물 온라인 판로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aT의 농산물 사이버거래소는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업체인 농업법인 흙살림과 함께 가정 내 소비가 많은 품목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인 쿠팡과 티몬을 통해 판매했다.
꾸러미 상품은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낮아 납품기일을 넘기면 폐기되거나 버려지는 시금치와 미나리 등 엽채류를 포함하여 총 8종으로 구성된 3kg의 꾸러미로,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행사기간 내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도록 추가 배너광고를 지원하여 판매확대에 노력하였고, 티몬은 최소한의 수수료만 적용하는 등 친환경농가를 돕기 위한 ‘착한 꾸러미’ 판매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충북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는 “급식 중단으로 수확도 못한 채 폐기할 뻔했는데 여러 도움의 손길로 새로운 판로를 찾는 한편,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오정규 aT 유통이사는 “이번 판촉행사가 개학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급식납품 농가의 판로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서비스앱 연계 등 학교급식이 재개될 때까지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