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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정간편식 키워드는 가시비·4th Meal·BFY - CJ제일제당 '2020 HMR Trend 전망'
  • 기사등록 2020-03-23 12: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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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3월 22‘2020 HMR Trend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가시비(價時比)’, ‘4th Meal’, ‘BFY(Better for You)’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400여명 대상 내외식 메뉴 데이터 22만 건과 전국 5,000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2,800여 개의 HMR 신제품 특징 등을 분석한 결과다.

 

조리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 ‘가시비’ 제품 인기

분석에 따르면소비자들은 나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실제로 유통업계의 30분 내 배송 서비스나 새벽 배송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또한 배달 시간마저 아까운 사람들을 위해 배달 메뉴 중심의 테이크 아웃 전문점도 늘고 있다.

 

이에 올해 핫도그카츠류 등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프라잉(Frying)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에어프라이어는 별다른 조리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이 4대 도시 4,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61%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파우치 죽이나 프리미엄 국물요리 등의 제품도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다별다른 조리 없이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대 끼니 증가… ‘4th Meal’ 트렌드 확산

 

야식이나 간식 같은 ‘4th Meal’도 주목해야 한다지난해 끼니 별 섭취 빈도를 살펴보면아침과 점심은 전년 대비 끼니 수가 감소했으나 저녁과 야식 등은 끼니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인해 저녁 이후 여유 시간이 늘면서 아침엔 더 간단히저녁엔 더 든든하게라는 식사 트렌드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야식/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예상된다먼저 야식으로는 냉동치킨을 꼽을 수 있다야식 메뉴 중 치킨이 선호 1위를 기록했으며상위 10개 메뉴 중 닭 관련 메뉴가 절반을 차지했다또한 닐슨 기준 지난해 냉동치킨류(닭튀김+너겟류+기타닭튀김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2,303억을 기록했으며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식용으로는 냉동 베이커리류의 성장이 예상된다최근 홈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또한에어프라이어 연관어로 빵이나 식빵딸기잼 등 베이커리 관련 단어 노출 빈도도 늘고 있다간식 선호 메뉴도 만쥬도넛치즈빵와플파이머핀 등 빵류가 대부분이었다.

 

건강하고 균형잡힌 한끼를 찾는 사람들… 단백질·야채 중심의 BFY 제품 뜬다

식품 소재로는 단백질과 야채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소비자 식단을 살펴보면 육류나 수산계란두부 등 단백질 취식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체질 개선근력 향상 등에 대한 니즈로 고단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균형 잡힌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나타난 홈트(Home Training) 열풍과 같은 맥락이다.

 

단백질 소재 중에서는 수산 식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수산물은 손질이 번거로워 가정 내에서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품목이지만, HMR 제품이나 배달외식 등에서 섭취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특히 생선 구이의 섭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채는 상대적으로 보관이 불편한 점 등 이유로 섭취 비중은 하락했다하지만 채식이나 비건(Vegan)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영양 균형 차원에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밀키트(Meal Kit)는 손질된 채소가 담겨 있고이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HMR 3대 트렌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실제로 CJ제일제당이 2 28일부터 3 1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식소비 변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식사 해결 방식과 구매 채널품목 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학 연기재택 근무 등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조리나 HMR 제품 활용 등 내식(內食)의 비중이 커졌다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식 비중은 83.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5%P 증가했다반면 테이크 아웃과 외식은 각각 4.3%P, 19.1%P 줄었다. 40대와 50대의 내식 비중은 각각 83.6%, 84.6%를 기록하는 등 중장년층의 내식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조리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84.2%에 달했으며 ‘HMR 소비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46.4%를 기록했다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응답자의 77.5%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직접 조리를 늘릴 것 같다고 답변했다. ‘HMR을 늘릴 것 같다는 응답자는 65.4%를 기록하는 등 HMR에 대한 의존도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소비’ 추세로 식료품 및 가공식품 구입처에도 변화를 가져왔다지난 1월 말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은 39.3%를 기록했는데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223일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은 44.2% 4.9%P 늘었다특히 배송이 빠른 소셜커머스에서 구매를 늘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보다는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빈도가 늘었다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가공식품 구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채널은 슈퍼마켓/동네 중소형마트(45.8%)였다이어 대형마트(37.3%), 창고형 할인마트(14.8%)가 뒤를 이었다.

 

품목으로는 가정간편식의 구매가 증가했다집밥을 대체하면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생수즉석밥라면 등과 더불어 국물요리상품죽냉동만두 등 구입이 늘었다또한 계란두부/콩나물 등 반찬으로 주로 활용하는 식자재에 대한 구매가 증가했다.

 

개학 연기 등으로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반찬 및 간식 제품 수요가 늘었다정부가 개학 연기를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핫도그피자튀김류돈까스 등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식 HMR 제품과 소시지베이컨어묵 등 반찬 소재형 제품 구매가 확대됐다.

 

30대는 주로 비축용으로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비축 목적으로 가정간편식을 구매한 30대 비율은 49.6%즉시 취식용 비율(46.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반면 40, 50대는 즉시 취식용 구매 경향이 강했다또한 가공식품 구입 행태 변화에 대해 넉넉하게 사두는 편이라고 응답한 30대는 61.2%를 기록했는데, 42.1%를 기록한 50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즉석밥은 평소 30대가 가장 많이 소비하지만코로나19 영향으로 40~50대가 30대보다 구매를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보다 구입을 늘렸거나 새롭게 구입한 가정간편식은이라는 질문에 상품밥이라고 응답한 40대와 50대는 각각 11.0% 11.5%를 기록, 30(9.2%)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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