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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터널을 지나던 트럭에서 불이 났지만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2차 사고 및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진화되었다. 


터널 내 화재는 반 밀폐된 공간의 특성상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사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뒤엉킨 차량들로 소방차의 진입 또한 쉽지 않아 자칫 대량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터널화재 시 이것만은 꼭 기억했음 한다.


첫째, 터널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재빨리 터널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이나, 이동이 불가할 경우에는 우선 차량 비상등을 켜고 터널 비상주차대 또는 갓길로 이동하여 소방차량이 현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차량 엔진을 끈 후 키를 꽂아 둔 채 하차함으로써 소방활동 과정에서 필요 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한다.


둘째, 비상벨을 눌러 화재상황을 알린다. 비상벨은 소화기함이나 소화전함에 부착돼 있으며, 가까이에 부상자가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대피를 돕고,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셋째,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되 자력으로 가능하다면 터널 내 또는 가까이 있는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하고,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통행이 불가할 때는 연기를 피해 반대방향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이처럼, 터널은 대피장소가 다소 제한적이고, 뒤따르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사고 상황을 제때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시 축적된 열기와 유독가스로 인해 대량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터널 내 규정속도 준수 및 안전운전 실천이 운전자와 동승자를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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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11 07: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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