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매출액 8조 3,587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연결기준) 이라고 잠정 실적을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 그렇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선가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2018년말 대비 2,511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 포함 전체 부채가 5,571억원이 감소해 부채비율도 2018년말 210%에서 200%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이유는 지난 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LPG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수주와 극한의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