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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누굴 뽑을 것인가? - 부산시 전역 코로나19 취약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 기사등록 2020-03-09 1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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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겸 편집위원우한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비운에 쌓인 듯하다. 모든 언론과 공중파 방송에서는 온통 코로나19에 대한 방송에만 치중하여 하루 종일 방영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향후 우리나라의 국정을 이끌어 나갈 국회의원 뽑는 선거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아 우리 국민은 지금 우한발 코로나19에 대한 위협보다는 알 수 없는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소리가 더 많은 것 같다. 요즘은 여러 지인으로부터 가끔 전화를 받는다. “이번 총선에 누구를 뽑아야 되냐고, 후보는 누가 나오냐?“고 물어온다. 작금에 모든 국가의 동력을 코로나19의 확산방지에 중점을 두며 국가비비상체제에 돌입하여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헌법에서 규정한 21대 국회의원을 선출을 위한 총선이 4월 15일 진행되어 질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 235명,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되게 된다. 아울러 후반기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도 좌우 될 전망이다.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각 정당은 지역구별 후보 공천을 마무리해 나아가고 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려는 숱한 지도자들이 서로 자신이 우수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일할 지도자라고 자처하며 자신을 뽑아달라고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그것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다시 속고 속으며 그 누군가에게 투표를 한다. 유권자들은 지난 4년 동안 자신이 뽑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실망하며 현 정치에 대해 불신하다 못해 환멸을 느끼면서도 다시금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덜 사악한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는 일인 것이 되어있다. 이렇게 해서라도 부패하고 패역한 정치인들을 그나마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권자의 입장에서. 더 좋은 쪽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별할까? 옛날 말을 키우는 할아버지와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시내에 큰 볼이 있어 며칠 동안 시내에 가게 되었다. 소년은 말과 초원을 뒹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지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돌아오기 전날 밤에 말이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다. 소년은 말의 열을 내리기위해 밤새도록 물을 먹이며 닦아 주고 간호했지만 말은 싸늘하게 죽어갔다. 


할아버지가 돌아오자 소년은 통곡을 하며 소리쳤다. “할아버지 전 최선을 다했어요.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고요.” “얘야 말은 열이 날 때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넌 네 방식대로 사랑 한 거야. 말을 사랑하려면 네 방식이 아닌 말의 방식이어야 하는 거란다.”


모든 후보자들이 자신이 우리 국민을 사랑하고 그래서 국가를 위해 자기 한 목숨 다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목 놓아 외쳐 될 것이다. 그들은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랑일까?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출세와 권력을 만들어 나아가기 위한 것은 아닐까?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 시대 우리 국민이 원하는 방식 이 시대에 우리 국가가 원하는 방식의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 이 시대 국제적인 모든 상황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들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를 하며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야 되는 것이다. 국회에 들어가 국익보다 당리당략과 사익을 추구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후보자를 가려내야 하는 것이다.


물은 오래 고이면 썩는다. 권력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정치인은 사적 충성심으로 뭉친 연결망들을 형성하는 경향이 많다. 이들은 흔히 후원과 연줄을 통해 국가 아닌 자신을 충성의 대상으로 여기는 특정 시민들의 지지를 획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적인 충성심은 극도로 집요하여 해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마키아벨리⌋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그 권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그것을 유지하고자 한다. 


옛말에 “물은 오래 고이면 썩는다” 말이 있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국회의원도 권력과 결탁하여 부정부패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자치 단체장처럼 3선 이상 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할 필요가 제기되는 부분도 이러한 이유인 것이다.


한 달 남짓한 총선을 앞에 두고 우리 유권자는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진실성과 권력의 편견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성을 갖춘 사람, 그리고 가장 힘든 순간에도 명석함을 유지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된 사람, 우리 유권자들의 말에 귀기우려 경청하며 자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춘 사람, 또한 어떠한 결정을 내리면 그것에 책임을 지는 데 필요한 용기가 있는 사람, 타인의 처지와 입장을 생각하는 관대함, 즉 인(仁)이 그 품성에 스며들어 있는 사람,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람을 보호할 줄 아는 정의감 등의 품성을 갖춘 지도자를 우리 모두는 소망한다. 이러한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안목을 우리 유권자들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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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krkrk2020-03-23 16:18:54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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