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가어항인 가덕도 천성항에 입출항 선박의 안전 운항을 도모하고자 천성진성(天城鎭城)의 망루(望樓)를 형상화한 방파제등대 설치를 착수 한다고 밝혔다.
천성항은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가거대교의 침매터널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어항으로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천성항 동쪽 200미터 지점에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34호인 천성진성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에서는 방파제등대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전형적인 원형 구조물에서 벗어나, 상부 등롱 모양이 지역특색과 어우러진 천성진성(天城鎭城)의 망루(望樓)를 형상화한 조형등대로 설치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3억6천만원을 들여 오는 7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예전 천성진성 망루가 외구의 침입으로부터 국토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였다면, 이제는 등대가 천성항 입출항 선박의 항행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항행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항로표지를 설치함에 있어 가능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조형등대를 설치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