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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쓰레기 매립장에 생명을 심는다. - 석대 매립장에 국내최대 도시형 수목원 조성
  • 기사등록 2009-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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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산림치유(Forest Therapy)개념을 도입하고, 기후변화에 대비 APEC 기후센터와 연계하여 동북아 도시림 연구의 중심기지로 조성하면서, 식물복지 개념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등 식물자원의 보존과 활용의 극대화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 한다.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는 해운대구 석대동 매립장(전체 면적 662천㎡)을 활용하여 녹색성장시대 국내 최대의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오는 9월 중 시민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는 2013년까지 수목 식재와 체육시설 등의 용도 이외에 사용이 제한되어 왔던 석대 매립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그동안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생태가족공원, 생활체육시설, 대중골프장, 물류터미널 등 다양한 시설을 대상으로 연구 검토하고 관계전문가, 주민 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였다.

그리고 매립장으로서 개발제한구역과 대체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 지역의 특수성과 지역발전 측면 등을 고려하여 활용방안을 구상하였다.

*석대매립장을 대형 수목원중심으로 생활체육시설, 태양광발전설비 등의 시설을 도입하여 개발

석대매립장은 쓰레기 매립(1987-1993년)으로 인해 훼손된 산지 환경을 수목을 통해 복원하고,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설로서 수목원 중심의 복합 녹지공원을 계획하였다. 이에 따라 석대매립장(662천㎡)은 기존의 임시 양묘장과 생활체육시설(간이축구장, 테니스장)을 활용하여 수목원(540천㎡), 생활체육시설(101㎡), 태양광 발전설비(21천㎡)등의 시설을 도입하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그린 부산 (Green Busan)계획 등과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이 규모는 국내 24개 국․공립 수목원 가운데 도시내 소재한 도시형 수목원으로서는 조성규모 기준 최대의 수목원이 된다

*국내 최초의 산림치유 시설 및 프로그램 도입

석대매립장의 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에 생명을 심는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초로 산림치유(Forest Therapy) 개념을 도입하게 된다.

수목원에 신체적 심리적 휴양 효과(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 호흡순환기질환 예방 등)가 있는 피톤치드 숲, 허브원, 색채원 등의 수목과 산림치유센터 등의 시설을 도입하고, 주변 산지와 회동수원지를 연결하는 그린웨이를 조성하여 의료기관, 숙박 등과 연계한 산림치유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産學硏이 참여하는 산림의학에 관한 과학적 연구와 인력 양성, 산림치유사인증제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APEC기후센터와 연계하여 동북아 도시림연구의 중심기지화

또, 이 수목원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산림 및 식물자원의 황폐화에 대비하여 APEC기후센터와 연계하여 동북아 도시림연구의 중심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물자원의 보전, 증식, 전시 기능을 도입하여 지역 특산 및 희귀식물 등 3,000종 이상의 수종을 보전 연구 관리하고, 도시림연구센터(기후변화 대비 가로수, 녹지공원, 산림 등에 필요한 신품종의 수종을 개발하고 보급), 기후변화지표식물원, 향토식물자원림, 열대 및 아열대식물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함께 질병에 걸린 수목을 치료하는 수목질병치료센터(나무병원)를 설치하고, 산림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하여 산림기술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식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식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기증수 구역을 설정하여 운영하고, 특히 시민 기증수를 활용하여 학교 교육, 문학, 음악 등에서 다루는 식물들을 길을 따라 조성하는 이야기 숲을 만들고, 식물재배와 수목관리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시민 나무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수목원과 함께 시설되는 생활체육시설은 기존의 간이 축구장과 테니스장외에 추가로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등 새로운 레저 스포츠 수요를 반영하게 되고, 또 매립장 둑(경사면)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여 1MW급 전력을 생산(390가구 사용량)하므로서 수목원 관리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충당하게 되는 탄소제로촌을 만들게 된다.

이 수목원 조성에는 총 56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유지(157천㎡)에 대한 보상비 205억원, 공사비 358억원 등이다. 이 사업비는 시비와 국비(공사비 50%), 민자등으로 조달되고, 지난 5월에는 국비지원 관련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목원을 조성할 매립장은 매립후 16년이 경과되어 현재 지반과 가스 발생 등이 안정화 단계에 있어, 2011년에 착수하여 2016년에 완공(6년간 소요)할 목표로 2단계로 나누어 시공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는 매립장 상부지역 296천㎡을 2011년 - 2013년 까지 조성하고, 2단계 공사는 나머지 366천㎡를 2014년 - 2016년 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내 재정 투융자심사,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2010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2011년 부터 부지 보상과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수목원 운영은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를 이곳으로 이전하여 통합 운영하므로써 예산 절감과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게 된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그린부산” 선언(2009.7.6)의 후속 조치로 발표되는 석대매립장을 활용한 국내 최대의 도시형 수목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시민 공청회를 오는 9月 中에 열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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