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함양군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화훼 소비 촉진 운동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27일 오후 함양군청 광장에서 지역 화훼농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화훼 소비 촉진 운동’의 시작을 알리며 군내 화훼 농가에서 생산한 보로니아(546개)와 튤립(1,050개) 화분을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함양군 내에는 10농가 3.4ha 면적에서 보로니아 19만2,000본, 튤립·무스카리 2만5,000본 등 21만7,000본을 생산하고 있으며, 3월 초 출하를 앞두고 코로나19의 여파로 각종 행사 등의 연기 및 최소화와 지역소비 위축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함양군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면서 화훼농가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직원들에게 공급한 보로니아와 튤립 등은 사무실 공용테이블 및 개인 책상에 비치해 ‘1인 1화분 갖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쾌적한 사무실 분위기는 물론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향기롭고 산뜻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직원 생일 꽃 선물하기, 개인 기념일 꽃다발 수여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협조아래 화훼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이번 화훼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해 산뜻한 사무실 환경도 조성하고, 어려운 화훼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꽃 소비 확대를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해 농가 소득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군내 화훼농가는 물론 전반적인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하고 “많은 군민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