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부산시의회는 2월 26일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제284회 임시회를 연기하고 일정도 단축한다고 밝혔다. 

제284회 임시회는 당초 다음 달 2일 개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시와 추경안을 마련하기까지 소요되는 시일을 협의한 결과, 임시회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 달 16일로 개회를 연기하게 된 것이다.

또한, 12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됐던 회기도 사흘로 대폭 축소해 추경안을 조속하게 통과시키고 시정질문 등은 다음 회기로 넘겨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시와 교육청의 행정적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회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박인영 의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민생특별추경인 만큼 과감한 지원과 논스톱 처리라는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추경의 효과를 시민들이 피부로 빠르게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지난 24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을 격상함에 따라 시의회 운영을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고 ▲현장중심 ▲신속대응 ▲중장기 대책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상임위원회 별로 각종 현안에 미칠 코로나19 영향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불안을 덜기 위해 ‘코로나19 불안해소센터’를 설치해 가짜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제보와 시민제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