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5일부터 도시철도 1~4호선 114개 전 역사 우대권발급기를 통해 1회용 우대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부산도시철도 역에 설치된 우대권발급기는 총 183대다. 그간 기기에서 인식할 수 있는 신분증이 주민등록증·복지카드·유공자증 등 3가지에 국한돼, 운전면허증을 가진 만 65세 이상 고객 등은 역무실(고객센터)에서 직접 우대권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특히 운전면허증을 공식 신분증으로 소지하는 시민이 많아지면서, 공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운전면허증 인식이 가능하도록 우대권 발급기기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운전면허증의 경우 법적으로 갱신 주기가 정해져 있어 부정사용 시 실물 대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사용법은 기존 신분증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다. 발급기기의 신분증 인식기에 생년월일과 사진이 기재된 면을 아래로 향하도록 두면, 이를 기기가 인식한 후 우대권을 발급한다.
한편 공사는 신분증 양도 등 우대권 부정 발급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우대권 이용이 많은 역사를 위주로 빅데이터를 수집해 해당 역에 집중 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부산도시철도 승객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우대권 이용 고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고객만족 도시철도로 더욱 거듭나고자 했다”며 “더 많은 시민이 도시철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협조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