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오는 2월 8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년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전면 취소됐다.
서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대응 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송도달집축제는 초대형 달집(높이 30m, 지름 20m) 태우기 등으로 매년 구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행사다.
한편 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서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 및 상담 콜센터를 설치·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부산대학교병원·동아대학교병원·고신대학교복음병원 등 관내 3개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서구에는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3개 대학병원이 위치한 만큼 우리 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 병원과 협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면서 “구민들께서도 해외여행 후 발열·기침 등 자그마한 의심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보건소 등 관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감염병 확산 방지에 협조해 주시고, 예방수칙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