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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소방서장
류승훈
지난 3년 간 발생한 음식점화재 10,305건 중 튀김유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1,976건, 약 19%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북부소방서 관할 한 음식점에서 튀김유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약 3,0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주방화재의 경우 음식점 마다 비치되어 있는 빨간 분말소화기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자체진화가 가능할까?


물론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도 분말소화기를 사용해 진화 할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답은 아니다. 주방화재의 정답은 바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름인 “K급소화기”이다.


K급소화기는 강화액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어져 사용 시 비누화 현상이 일어나 가연물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소화하는 원리로 주방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유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고, 또 일반화재, 유류화재에도 적합해 비치해 두면 주방의 기름 화재뿐만이 아닌 다른 일반화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6월 12일 개정된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르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등의 주방 이 설치 대상이다. K급 소화기 비치가 의무사항으로 규정되었지만 기존 대상의 경우 소급 설치대상이 아니며,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은 것 같다.


화재위험이 높은 주방에 K급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 발생 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진화하여 화재피해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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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3 1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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