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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올해 설 차례상 비용 23만 4천원 -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6% 저렴
  • 기사등록 2020-01-16 0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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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 부산지부에서 설을 앞두고 올해 부산 지역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약 23만 4천 원, 대형마트는 약 32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가을장마, 가을 태풍 등 유독 재난이 많았다. 이는 우리 농산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지난 김장 물가에 이어 설 차례상 비용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체적인 설 차례상 비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대부분의 품목이 대형마트 가격이 높았으며 특히 나물류와 과일류에서 큰 폭의 차이를 나타냈다. 과일류, 견과류, 육란류는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는데, 그중 과일류는 지난해 흉작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었으나, 올해는 출하량이 늘어 전년과 비교해 약 38%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어, 올해 설 차례상 물가를 낮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가격을 토대로 (사)한국물가정보(부산지부)는 올해 부산 지역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234,200원, 대형마트의 경우 320,300원이 들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36% 높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와 비교해 접근성과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체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의 품질도 높아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주부들의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도 이번 설 민생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1월 3일부터 24일까지 농ㆍ축ㆍ수산물 공급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16개 농·축·수산물 핵심 성수품 공급을 최대 4.3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17년 12월 30일 통과된 유료도로법 개정안에 따라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되고, 설 연휴 기간에 KTX를 타고 지방에서 서울로 역(逆)귀성하는 사람에게는 운임의 최대 40%를 할인해 준다.오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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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6 0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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