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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겸 편집위원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간다. 일상 가운데 남성은 하루에 15.000개의 단어를 사용하고 여성들은  30,000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말을 하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며 소통이라는 과정 속에 서로 긴밀하게 교류하며 의견이 조정되어 '창조'라는 행동들로 나타나는 것이다. 말은 표현된 생각으로  에너지화 된 살아있는 생명체의 활동이라 말할 수 있다.


동서고금에도 말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말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즉  '말의 중요성'과 '말의 속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고사성어에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 하여  말을 하기 전 세 번 생각한 후 한번 말을 하라고 한다. 한 마디의 말을 했을 때 표현된 나의 이 생각 에너지가 어떻게 어떠한 작용을 하여 내게로 그리고 우리 사회로 다시 돌아 올 지를 깊이 생각한 후 말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구업이라 하여 입으로 지은 온갖 죄들에 대해 제일 먼저 그 죄를 씻고 난 뒤 기도를 하라하여 법당에 들어서기 전  마당  입구에서 구업을 씻어내기 위한 물이  중생들을 맞이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말은 표현된 생각으로 에너지화 되어 살아 움직이고 말을 한 사람의 의도에 맞게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며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또 다시 씨앗을 남기면서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말들이 좋은 말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어  개인의 영역과 사회의 영역 등에서 좋은 파동을 일으키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말은 생각보다 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창조 에너지를 가진 형태로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품격 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말'에 대해 여러 번의 실수와 실행착오 끝에 체험으로 깨닫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참 아이러니한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 인간은 이 '말'을 하기 전 '자신의 생각'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상대방을 헐뜯는  말들에 대해 생각 단계에서 여러 번의 필터링 함으로 수정하고 보완하여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로 전환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듬고 정돈하여 아름다운 창조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큰 다행임과 동시에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평소 자신의 생각에 대해 자각하고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전반, 매 순간 이루어지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우린 점진적으로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기에 고귀한 차원의 성숙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대중매체인 SNS이든 다른 언론매체에서  검증 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로 인해 온 사회(공동체)가 최면에 걸린 것처럼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게 서서히 파멸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말들의 진실과는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비판하며 신의 위치에서 심판하고 정죄하는 행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이 얼마나 무서운 집단 최면술에 걸린 것인가? '나만 아니면 돼'', '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짧은 생각들로  신나게 욕하고 비방하는 것이 결국 자신을 죽이고 자기가 속해있는 공동체 (사회)를 죽이는 행위인 줄도 모르고 있다.  


오늘의 내가 한 온갖 비난과 비판들이 곧 자기 자신에게 하고 있는 것임을 자각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도록 자기 자신의 생각을 오늘 하루 한번 두 번 세 번의 필터링 통해 깨끗하고 맑게 정 된 좋은 말만 하는 아니 창조하는 사회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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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5 09: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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