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역사 내 상가 총 765곳 중 장기 미임대 상태로 남아 있던 44곳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완료했다.
그동안 부산교통공사는 유관기관 및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접근성이 높은 부산도시철도 임대상가의 장점을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성과 수익성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 고려됐다.
2호선 전포역의 ‘전포메트로 청춘드림센터’는 대표적인 공익 공간이다. 이곳은 공사가 부산진구청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포역 내 임대상가 11곳을 할애해 조성한다. 공사는 이 사업으로 지역 청년창업 지원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일자리 조성의 선례가 남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호선 17개 역 상가 20곳에 들어선 ‘정항우 케익’은 향토기업을 유치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사례다. 공사는 향토베이커리의 대표주자인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지역기업과의 상생과 공사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전했다.
그 밖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임대상가 13곳에 대한 일반상가 입찰도 모두 완료했다. 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총 12억3천만 원 가량의 부대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부산도시철도 임대상가 성과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낸 터라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전 사업에 공공성과 수익성을 고루 고려해 공공사업의 선순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