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이용미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교수들은 올 해의 사자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의미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꼽았었다.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12월이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지 않은 해가 없었던 것 같다.
몇 달째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를 통해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진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우리는 얼마만큼의 길을 지나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다가오는 12월 17일은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총선 1년 전까지 선거구를 획정해야 함에도 시한을 넘긴지 오래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은 언제 통과될지 미지수다.
선거일을 120여일 남겨두고 입후보예정자들은 자신의 선거구역이 결정되지 않아 선거를 준비함에 있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정치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이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며 협의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새는 한 쪽 날개로 날 수 없고, 배는 한 쪽 노로는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화합과 공존의 파트너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나의 목소리를 내기보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겠다.
진보와 보수가 손잡고 서로의 입장을 수용하여 조속한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 개정으로 여·야가 함께 날개를 펴고 힘차게 비상하는 협치의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