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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장학회, 100일만에 23억5천여만원 모금 y - 민관 적극 참여 2012년까지 200억 조성 목표 순조 -
  • 기사등록 2009-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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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해 전국제일의 교육도시로 만들고자 올초 출범한 동래장학회(이사장 조영수) 참여자들이 6백명을 넘어섰다.

동래구(구청장 최찬기)는 기금 모금을 시작한 지 100일째인 지난 22일 동래구 민간 어린이연합회 원장 14명이 장학기금 870만원을 쾌척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구청을 찾은 원장들 가운데 예능어린이집 왕미경 원장은 최 구청장의 장학회 취지 설명을 듣고 즉석에서 50만원을 더 놓기도 했다.

이로써 동래장학회 기금은 주민 기탁금 3억5천여만 원과 구 출연금 20억원을 합쳐 모두 23억 5천여만 원이 조성되었고 기금을 낸 기탁자만도 6백여 명이 되었다.

이번 어린이집 원장들의 기탁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좀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먼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동래장학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살펴 보면 같은 아파트 주부들의 계모임에서 점심값을 아껴 10만원, 직장 동호회원들 50만원 등 각계 각층에서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 노동자인 박모씨(45․명장1동)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자식의 대학진학을 바라며 매월 1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김모군(9․안락1동)은 아픈 형의 쾌유와 대학진학에 보탬이 되고자 3만3천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쾌척하는 등 넉넉하지 않지만 소박한 희망을 담은 어려운 이웃들이 참여했다.

신발공장 노동자로 매월 1만원을 후원하고 있는 이모씨(45․온천3동)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실업계고에 진학한 큰아이를 볼때마다 미안했는데 반상회때 1천원으로 장학후원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혹시 우리 아이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1과 중2를 둔 학부모 김모씨(주부․43․온천3동)씨는 “올초 딸아이가 고교에 진학했는데 동생의 병원비 때문에 등록금과 교복비를 마련하기 힘들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동래구매화회에서 교복비를 후원받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받은 것은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래장학회는 지난 6월초 지역유지 등 306명이 참여하는 동래장학회 후원회를 결성, 장학사업 홍보와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200억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래장학회 후원가입은 최소 1천원부터 금액에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기탁금은 영수증 발급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찬기 구청장은 “우수한 인재가 학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동래장학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으며, 작은 정성 큰 보람의 나눔 정신이 계층간 지역간의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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