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부산경제신문/김양수 기자]


신인수 사진작가(gipf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 운영위원)의 사진전이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사진전문갤러리인 IPA 갤러리 기획전으로 열린다.


신인수 작가는 사진의 추상성 발견의 일환으로 시작된 전시회로서 창밖을 보는 것 같은 사각틀이 있는 모습이거나, 거울을 보는듯한 반영된 이미지가 우리의 인식속에 서 벗어나 대다수의 사진들은 하나의 영상만이 사각 프레임 안에 복제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사진의 형식은 모자이크 방식으로 수많은 사진이 상하좌우로 배치되고 겹쳐진 이미지를 펼쳐놓은 다중적 이미지이다.


우리의 대뇌는 복잡해 보이는 사물을 단순하게 읽어내는 프레그넨츠의 법칙을 궤쉬탈트 심리학자들은 간파하고 있다. 그러한 형태인지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사진 작업은 시각의 통제를 넘어 인식의 완연한 심리적 속성에 닿아 있다.


대형사이즈로 인화한 많은 조각으로 구성된 사진 앞에 서면 하나의 단일 이미지로 인식되는 신비한 시각적 효과에 묘한 느낌을 받는다. 작가가 늘상 보아 왔던 창원의 풍광들을 다중적 이미지로 재구성해 놓은 사진적 시도는 통상적인 사진의 방식에 신선함을 던져주고 사진표현의 확장이라는 일련의 접근방식의 변화와 실험적 태도는 사진가에게 필요한 예술적 태도일 것이다.


조가조각 나누어진 편린들이 통제된 질서 속에서 드러나는 통합적 이미지의 결과물은 새로운 형태에 대한 구성적 흥미와 사물을 읽고 해석하는 다른 접근방법이 주는 경이로움으로 새로운 흥미를 충분히 유발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11-08 09:06:5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