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책이 최근 외자유치를 비롯한 역외기업 부산이전 및 지역 내 업체 신규투자에 따른 9천만 불의 외자유치 등 6,590억원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한국법인 에어리퀴드코리아(주)와 7천만 불을 투자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산업입지심의회를 열어 부산이전을 희망하는 (주)가은 및 대동중공업(주), (주)SJ아이텍 등 역외기업과 신규투자를 희망하는 YK Steel에 대하여 부산시역 내에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김해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주)가은은 장안산단에, 역시 역외이전 기업인 대동중공업(주)은 미음산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며, 또한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세진인텍으로부터 화전산단에 (주)SJ아이텍이라는 신규 기업을 유치했고 시역 내 기업인 YK Steel은 현재 조성 추진 중인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지역 내 제2공장을 신 ․ 증설하게 된다.
먼저, 에어리퀴드코리아 주식회사(대표: 쟝 프랑스아 데샹)는 2010년부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33,000㎡의 부지에 약 7천만 불을 투자하여 산소, 질소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여 가동하며, 여건에 따라 투자를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리퀴드코리아(주)는 1902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어 130여 계열사와 43,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포춘지 선정 세계 212위 기업이며 산업용․의료용 가스분야에서는 세계1위 기업으로 연매출 약 130억유로(24조원)의 글로벌 기업이다.
경남 김해 흥동에서 장안산단으로 이전하는 (주)가은(대표이사 차성태)은 전자부품, 배전판 판넬, 특고압변압기용 8복선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42,457㎡의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외자 2,000만 달러와 국내자본 310억원을 투자해 상온압조 성형제품과 열교환기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업체는 최초의 마그네슘 초고압 상온압조 성형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헝가리 HKI사(투자전문회사)로부터 2,000만 달러를 유치하고 있다.
(주)가은은 2010년에 부산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300여명의 신규 인력 고용과 연 5,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김해 한림면에서 부산시 미음산단으로 이전하는 대동중공업(주)(대표이사 김철헌)는 32,095㎡의 부지에 416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에 공장을 건립, 특수목적용 기계 및 변압기 등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대동중공업의 부산 이전은 산업단지의 지리적 여건과 부산에 구축되어 있는 기술인력 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공장이 이전이 완료되면 440명의 고용 창출과 연 2,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SJ아이텍(대표이사 김병태․구차진)은 지난해 미음산단에 95년 삼성자동차 이후 13년만에 부산지역으로 유치에 성공한 대기업인 LS산전 협력업체인 (주)세진인텍(대표이사 김병태, 김해 주촌면 소재)의 100%출자 자회사다.
(주)SJ아이텍은 오는 2012년까지 미음산단 17,396㎡의 부지에 346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건립 변압기 등을 생산하여 LS산전 등에 납품하고, 170명의 고용창출과 연 5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YK Steel(대표이사 최창대)은 현재 가동중인 구평동 공장이 협소하여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조성지내 약 363,000㎡(약110,000평)의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5,500억원을 신규투자 제2공장을 신․증설하여 철근, 빌렛, 잉곳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부산시로의 해외자본 유치와 역외기업 이전, 신규 투자 등은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로 조성 추진 중인 1,000만평 규모의 국제산업물류도시를 비롯한 시역 내 산업단지의 뛰어난 물류환경과 입지여건, 그리고 부산시의 기업지원 시책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상승작용을 일으킨 결과로 보여 진다.
또한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00만평의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신항 배후지로서 입지적 여건과 더불어 부산의 심각한 산업물류 용지 부족 문제가 해소되어 다양한 기업의 유치는 물론 부산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LS산전의 부산유치와 더불어 국내 굴지의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디오가 공장을 준공하였고, 장안산단에 자동차관련 업체 유치를 비롯하여, 올 연말 부지조성이 완료되는 화전산단에 이미 태양광발전 사업체인 케이피이가 창원에서 이전하기로 하는 등 38개 업체를 역외에서 부산으로 이전 유치하였으며, 지난 4년 동안 15개사 2천 111석에 달하는 컨텍센터 유치로 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바 있다.
부산시는 향후에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략산업 육성, 산업용지 확충,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이 찾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부산이전 기업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 행정력을 쏟아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