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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비치코밍 페스티벌 개최 - 폐튜브 돔 전시 ․ 비치코밍 작품 만들기 체험 ․ 영화제
  • 기사등록 2019-09-23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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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호철 기자]


부산 해운대구는 9월 25일~10월 1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2회 다시 쓰는 해운대 비치코밍 페스티벌’을 연다.


‘비치코밍’이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이를 활용한 작품을 만드는 환경보호운동을 뜻한다.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28일 오후 4시 쓰레기 밴드, 아이돌밴드, 대학생 버스커 등이 축하공연을 펼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는 막을 올린다.


축제 기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한가운데 지난여름 사용하고 남은 물놀이용 폐튜브 700여 개를 활용한 지름 20m, 높이 10m 규모의 대형 돔 구조물 ‘해운大돔’이 설치된다. 돔 안에서는 비치코밍 작품 전시, 해양오염 사진전이 열린다. 조개껍질 등의 바다 쓰레기로 액자, 모빌, 돛단배를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체험비 5천 원,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 


플라스틱 물고기가 지구를 삼키는 형상의 8m 높이의 ‘해운大 물고기’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해운대 비치코밍 영화제’는 9월 29일, 10월 2일, 10월 9일 오후 7시 ‘해운大돔’에서 열린다. 세계 유수 환경영화제에서 수상한 ‘플라스틱 바다’, ‘웨이스트 랜드’, ‘알바트로스’를 상영한다. 현장신청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비치코머들의 활동 사례를 들어볼 수 있는 ‘비치코밍 세미나’도 이색적이다. 10월 5일 오후 6시 ‘해운大돔’에서 열리며 제주도의 ‘재주도 좋아’, 경남에서 활동하는 ‘통영 오션’ 등이 참가한다.


10월 6일 오후 3시에는 화덕헌 에코에코협동조합 대표가 자신의 저서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를 소개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비치코밍 북토크’가 열린다.


시민, 관광객과 함께 바다 청소에 나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비치코밍데이’도 마련된다. 29일과 10월 6일 오전 10시에 송정해수욕장 구덕포과 청사포 공영주차장에서 각각 열리며 바다 쓰레기를 주워 오면 에코백을 증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페이스북(beachcombingkorea)’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피서객들이 사용한 튜브와 거리의 현수막을 재활용한 돗자리를 제작해 물놀이객들에게 대여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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