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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서 "리튬" 뽑는 기술 상용화 - 세계시장 선점 막대한 이익 잇따라 -
  • 기사등록 2009-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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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바닷물에서 리튬을 분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시설 구축 사업이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6일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수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개발과 시험플랜트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은 바닷물 1L에 0.17mg 녹아있는 리튬(Li)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해 낼 수 있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상용화를 통해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10일부터 ‘COEX 아셈홀’에서 민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설명회가 개최된다.

설명회 이후 8월 말까지 기업들로부터 투자 제안서를 제출받게 되며, 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통해 공동 투자·연구를 수행할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주관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향후 5년간 리튬 추출기술의 상용화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리튬은 각종 전자제품과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의 원료이나, 육상에 부존되어 있는 리튬자원의 상업적 가채량이 410만 톤 정도에 불과해 앞으로 7~8년 후면 고갈이 예상되는 자원으로 세계각국이 리튬자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칠레·볼리비아 등 몇 개 국가가 전 세계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기준 11만톤에 6억달러를 수입하고 있다.

향후 리튬이온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5년 300만대, 2020년은 최대 900만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15년 170억불, 2020년에는 4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리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앞으로 우리나라가 바닷물에서 사실상 무한대로 리튬을 생산하게 되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는‘자원대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의 IT, 전자제품, 친환경자동차 등 핵심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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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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