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1) 소니(SONY)의 A/V(오디오-비디오) 제품은 언제나 1등을 추구하지만 마쓰시다(松下)전기는 전략적으로 2등 정책을 쓴다. 마쓰시다는 1등보다 힘이 적게 들고 빠른 시간내에 1등처럼 하면서 1등의 뒤를 추격하면서 2등을 고수하는 전략이다. (2) 전체적으로는 2등이지만 특정부분에서는 1등을 하는 경우다. 샤프(shurp)사는 전자수첩, 포켓용 계산기 등에서 축적한 액정화면 기술을 이용해 뷰-캠(View - cam) 캠코디를 만들었다. 샤프사의 뷰-캠 캠코디는 소니의 핸디(handy) 캠코디 보다 사용 편의성에서 훨씬 앞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3) 1등과 경합을 하면서 선두를 주고 받는 경우다.
미국시장에서 경쟁하는 도요다와 혼다 자동차가 여기에 속한다. 동일한 2등이라도 이처럼 많은 차이가 있다. 기업은 늘 1등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우리 기업은 자본도 부족하고 기술도 열악하고 고급인력도 없으니 2등이나 3등만 하겠다는 생각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세계 각국의 경영자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중에 잭 웰치(Jack Welch) 회장이 있다. 그는 ‘제네럴 일럭트릭사’의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현재 1등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1등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이 말은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그가 한 말에는 가슴을 흔드는 진리가 담겨있다.
잭 웰치 회장은 10여년의 각고 끝에 직원 10만 명을 감원하여 세계 제일의 초일류기업을 이룬 금세가 최대의 경영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초일류기업을 이루는데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초일류기업이 나올까? 팔자의 대답은 NO다. 왜 그런가? 우리나라 대기업처럼 문어발식 경영방법으로 지금까지 세계 초일류기업이 된 사례가 없으며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기업이 성공할려면 1등을 한다는 경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어떤 일을 하든지 어느 한 부분이라도 1등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야 한다. 1992년 1월 미국 LA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2등 정신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수학, 과학을 잘못하는 학생은 국어. 지리 생물, 어학에서 발군의 실력을 나타나야 한다. 거기에서도 실력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예능이나 특기 또는 체육에서 남다른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가정부주의 경우 음식솜씨, 별미요리 솜씨에서 1등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것 하나만은 세계에서 최고다’라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의료는 대한민국이 최고다’ ‘상품 품질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등등이다. 하지만 그런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이것만은 한국제품을 따라갈 방법이 없다’ 하는 것을 창조해야 한다. 그것이 진실로 창조경제인 것이다.
대학은 전 세계에서 명문대학으로부터 ‘이 분야만은 대한민국에 가서 배워야 한다‘고 인정받는 분야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1등을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느 누구도 착수하지 못하는, 손대지 못하는 일을 가장 먼저 빨리 찾아내어 실행하는 것이다. 스포츠의 경우 출전 선수가 극히 제한된 경기일수록 1등 확률이 높다. 혼자서 출전하면 무조건 1등이다. 공직선거의 경우 혼자 입후보 하면 당선은 확실하다. 남이 하지 않는 일,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일을 먼저 찾아내야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