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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부산에도 인천 못지않은 역사 깊은 차이나타운이 있다. 

1884년 부산 초량에 청나라 영사관이 들어섰고, 이후 많은 중국 사람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1993년에는 중국 상해시와 부산시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이곳에 상해 문을 세웠다. 부산 속 작은 중국이기도하다. 


부산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테마가 바로 미식이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한번 들려야 하는 곳, 초량 차이나타운. 그 골목에는 여행객과 부산미식가 들이 자주 찾는 중국음식점 들이 즐비하다. 음식점마다 제각각 특색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요리마다 모두 맛있기로 소문나있고 손님이 가장 많으며 차이나타운 맛집으로 소문난 집은 홍성방(since 1971)이다. 홍성방은 본관이 있고 신관이 있다. 본관, 신관모두 1층과 2층이 있는데 2층에는 단체 손님의 좌석도 준비돼 있다. 


이곳은 세트메뉴도 있고 단품메뉴도 있다. 여름철 별미로 중국식 냉면을 많이 찾는데 이 냉면에는 살얼음 깔려있고 그 속에 새우, 게살, 해삼 등 여러 가지 해산물이 들어있고 땅콩 소스도 적당히 들어있으며 육수 또한 너무 시지 않고 짜지도 않다. 그리고 마라볶음면도 있고 얼마 전 마라탕면도 새로이 출시했다. 코스 요리도 맛이 좋지만 특히 평일 점심 런치코스도 인기 메뉴다. 이곳 홍성방은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모두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으며 냉동만두 포장도해 준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 따뜻한 자스민 차를 주는데 그 향이 입안에 감돌고 나면 입맛이 저절로 살아나고, 기본반찬은 짜샤이와 오이무침, 단무지가 나온다. 손님들이 제일 많이 찾는 요리는 역시 탕수육이다. 튀김이 너무 바삭하지도 않고 적당하며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하다. 돼지고기 역시 냄새가 나지 않고 좋은 부위로 만들고 있어 인기가 많다.


이곳 홍성방 대표 동통락씨는 중국에서는 ‘백성이 먹는 것은 하늘로 여긴다(民以食爲天)’는 말이 있다며 이에 부합이나 하듯 요리할 때는 맛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색과 향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추구한다고 한다. 먹는 것으로 건강을 챙길 뿐 아니라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화요리의 재료를 손질하며 요리의 시작을 알리는 칼! 중화요리의 참맛은 칼 맛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다음이 맛과 향을 입히며 요리를 마무리 하는 불! 조리법 중에서는 고온에서 팬에 재빨리 볶는 방식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고 그래야 식재료의 즙과 맛을 잘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중화요리의 진수는 칼 맛과 불 맛 이라고 이곳 대표 동통락씨가 귓띔한다.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179번길16 TEL(051)467-5398 FAX(051)468-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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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4 1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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