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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5개 광역자치단체장과 상의 회장단은 동남권공항 조기건설을 거듭 촉구했다.

이는 이해가 서로 다른 지역의 기관장 및 민간 경제의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중앙정부에 신공항 건설을 요청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동남경제의 관문인 국제허브공항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권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해온 조선, 자동차, 중화학공업, 기계,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써, 수출·입 물량만도 38.5%에 이르며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역내에 관문 역할을 하는 허브공항이 없어 항공물동량 수송이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은 물론 800여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의 해외 나들이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시간적 불편과 손실이 엄청나다. 이와 같이 부산·울산·경남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동남권 허브공항은 영남권 발전에 꼭 필요한 인프라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며 수도권의 과밀화문제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동남권 허브공항건설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항공기의 이착륙은 물론 공항건설의 요건도 맞지 않는 내륙지방에서도 공항유치를 위해 적극적이다.

제2관문 동남권 허브공항은 지역 이기주의를 탈피해 건설의 타당성과 접근성 효용의 미래가치를 두고 건설여건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한다. 지방자치화로 인한 지역이기주의는 국제공항유치를 우선하고 보자는데 있지 않다.폐쇄 및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양양, 청주, 광주, 무안국제공항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遇)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해상이 최적이라는 자체 연구결과는 “소음피해 및 진입 장애물이 없어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점과 인천공항에 이은 동북아 제2허브공항의 역할분담으로 항만과 인접해 물류수송에서 우위를 보이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동남권 허브공항 사업추진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빠를수록 좋다.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산업생산과 지역주민 생활권이 1시간 거리인 중국이나 일본에 가기 위해 인천 또는 김해공항으로 이동하는데만 3∼4시간이나 낭비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되는 화물의 추가 물류비용은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서 동남권 신공항건설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물류허브기능을 담당할 신성장동력산업이다.

수도권과 서남권, 동남권을 연계한‘국토균형물류삼각벨트’와 동북아물류중심국가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핵심국책사업으로 가덕도신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적격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대형선박 마스트와 상관없는 남측해안으로써 항공기 이착륙은 물론 소음 및 환경, 철새도래지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으며, 범세계적으로 대부분 공항이 해안을 끼고 건설되고 있는 점을 직시해야한다.

그동안 정부 및 지역 정치인들은 신공항 입지를 놓고 미온적으로 대응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 나라의 국제공항 건설을 놓고 지역이기주의를 재현하는 정치적인 논리와 결정은 용인할 수 없음을 지적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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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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