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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열정을 쏟아야할 ‘부산컵 국제친선 여자핸드볼 대회’
  • 기사등록 2019-08-09 11:29:03
  • 기사수정 2019-08-12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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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8월 6일부터 8월 11일까지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부산 컵 국제친선 여자핸드볼’ 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7일 개막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개막식 구경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5개국이 참가한 대회인데 이것도 국제대회냐고 반문하면서 5개국이라도 왔으니 국제대회란 말이 맞기도 하다며 비아냥거리고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돈만 쓰는 것 같다고 푸념을 하며 개막식 도중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경기는 6일부터인데 7일에 개막식을 했다. 러시아 선수가 늦게 도착한다고 러시아에 맞춘 개막식이라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핸드볼 대회 개막식도 러시아 국가 대표 팀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러시아 눈치 보기위해 러시아 일정에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 한다. 


또한 개막식 식후행사로 경품권 추첨이 있었는데 두 번이나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사회자가 다섯 셀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나가리’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원래는 일본어 나가레(流れ/ながれ)인데 나가리로 바뀐 것이다) 부산시장과 국회의원 등 관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리고 대부분 학생 관중들인데 한국어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 ‘나가리’가 웬 말인가? 


이런 비상식적인 사회자를 세운 것도 문제라고 지적 한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나가리’가 뭐냐고 옆에 앉은 친구에게 묻기도 하고 어떤 외국선수는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 ‘나카리?’라고 외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진행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분명 ‘부산컵 국제친선 여자핸드볼 대회’인데 홍보팀에서 언론에 제공한 보도자료에 부산시장 시구 사진이 없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먼저 시구를 하고 다음에 재송초등학교 여자 핸드볼 팀 소속인 5학년 배은빈 선수가 두 번째 시구를 했는데 당연히 부산시장 시구 사진이 와야 하는데 배은빈 선수의 시구 사진이 왔다. 


부산 컵인지 재송초등학교컵인지 아리송하기만하다. 비인기종목 스포츠라 그런지 아니면 행사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는지 무료 관람이고 다양한 경품도 있었지만 관중석은 거의 비어 있다. 남은 기간에라도 홍보에 주력하여 많은 관중을 모아야 할 것이고 개막식 날 사회자가 외친 ‘나가리’가 아닌 성공적인 ‘부산 컵 국제친선 여자핸드볼 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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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09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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