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으로 7월 11일 산림청으로부터 지정 통보를 받았다. 울산시민 모두 노력의 성과요 결과로 축하할 일이다.


울산시는 죽음의 강 태화강을 생명의 강으로 복원한 일등공신은 시민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를 시민들에게 헌정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민들의 땀과 정성과 뜻이 이렇게 다 모여서 하나의 큰 물줄기를 이루고 그것이 국가정원이 됐다.” 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울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쾌거임에는 틀림없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40억 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태화강 국가정원지정으로 울산시는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 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 원, 취업유발 5,852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은 84ha의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자센터와 정원 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연간 158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산의 최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하천이 가지는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오히려 하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원을 표방한 국내 최초의 수변생태정원이다.


특히 오염되었던 태화강을 복원시키고 보전하면서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해 도시재생 등에 있어 성과를 거두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 중 하나이다.


울산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수도권, 호남권에 편중되었던 정원 문화를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란 큰 산은 넘었지만 이제 어떻게 꾸밀지가 울산시 과제로 남았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정원’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기적인 계획도 중요하지만 울산의 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먼저 울산시는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관광상품 및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과 울산전담여행사와 관내 호텔 간 연계를 통한 태화강국가정원 홍보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


공장 폐수 등으로 한때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은 이제 매년 봄 황어가 회귀하고 은어와 연어 등 천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변신했다.


지난 2015년 9월 제1호 국가정원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이 지정됐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습지로 이어지는 모노레일과 귀여운 포토존, 각국의 특색을 살린 프랑스, 네덜란드 정원 등이 인기인데 대부분 인공적으로 조성한 볼거리들이다.


태화강 국작정원은 국내 최초의 생태수변정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재 29개인 테마 정원을 늘려가는 등 볼거리를 갖출 계획이다.


하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원을 표현한 국내 최초의 수변상태정원으로 대한민국 생태정원의 표준 모델이라는 점에서 순천만 정원과는 차이가 있다.


바로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울산시민의 힘으로 만든 태화강 국가정원,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려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7-29 10:53:5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