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16일 현재까지 32건의 합병증 사례가 계속 발견됨에 따라 전국 어린이집 등에 위생수칙 팜플렛 10만부를 배부하고, 23일부터 실시되는 신종인플루엔자 교육 시,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홍보 교육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지정전염병 등재가 진행 중인 수족구병 감시체계를 이원화해서 모든 종합전문요양기관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일반 수족구병에 대해 현재 수족구병 감시체계에 자발적으로 참여 운영 중인 186개 기관 수를 대폭 확대해 운영할 방침을 밝혔다.

현재 자발적인 참여를 보인 전국 186개 의료기관의 감시체계에 따르면 소아전염병 표본감시 제23주째인 5월31일에서 6월6일까지 수족구병 환자는 전체 내원 환자 중 0.28%이며, 기관 당 평균환자수는 1.912명으로 지난주(0.239%, 1.772명)보다 증가했고 최근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는 거으로 나타났다.

주로 1~4세에서 발생하고 있고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의 경우는 총 32건이 발견(이중 사망 1건, 뇌사 1건)되어 이중 24건에서 엔테로바이러스71(EV71)형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유전자분석이 완료된 17건 중 16건에서 현재 중국 등지에서 유행 중인 C4a형이 분리되었으며 또한 전국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족구병 발생모니터링 결과 지난 5월 21일 이후, 총 370개소 877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 보고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며 "일선 보건요원들을 통해서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