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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이시카와현, 화물 및 크루즈 확보 협력 약속 - 부산-일본 환적화물 70% 지방항만에서
  • 기사등록 2019-07-04 0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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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장호원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 및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7월 3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가나자와항진흥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설명회에서는 BPA 남기찬 사장과 이시카와현 타니모토 마사노리지사는 ‘부산항과 이시카와현은 환적화물과 크루즈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참석한 부산항만공사 관계자가 전했다. 

설명회에는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이시카와 지역 제조기업과 물류기업, 포워더 및 물류관련 정부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BPA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항만으로서의 경쟁력 및 우수한 항만 배후단지의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항 환적에 대한 일본 화주의 신뢰성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국적선사 및 배후단지 실제 입주기업이 발표자로 참가해 부산항을 이용한 물류비 절감 등 사례를 발표하는 등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항-가나자와항의 항로 활성화를 위해 양항의 관리자인 이시카와 현과 부산항만공사의 상호협력 아래 이루어져 한층 뜻깊은 행사가 됐다. 앞서 BPA는 지난해 부산항을 이용하지 않는 가나자와 시의 주요 화주를 대상으로 한 타겟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가나자와 지역은 우리나라 중소 국적선사의 부산항 환적 수송 비중이 80% 이상이다. BPA에 따르면, 가나자와 화주가 미국행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해서 운송할 경우 자국의 요코하마항을 이용해 수출할 때보다 16%가량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BPA가 지속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주요 전략지역 중 하나로 중국, 미국에 이어 부산항의 환적 교역국 제3위다. 부산신항 배후부지 외투기업의 약 45%가 일본기업이며, 일본 환적화물 또한 꾸준한 증가를 보인다. 특히 작년 부산-일본 환적화물(총 184만1천TEU)이 10.6%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들 환적화물의 약 70%는 일본의 도쿄항, 오사카항 같은 대형 항만이 아닌 약 60여 개의 지방항만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BPA는 이 같은 높은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일본 지방항과의 교류 협력 및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부산항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부산신항 배후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지방 화주를 대상으로 한 개별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현재 일본 정부의 자국 국제전략항만 육성을 위한 부산항 견제 움직임이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일본 서안지역 화주 및 물류기업에게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로서 부산항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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