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장호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부산도시철도가 대대적인 고객맞이 준비에 나섰다.

부산교통공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에 대비해, 공연장을 지나는 도시철도 3호선의 열차를 증편하고 안전요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위한 특별수송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엇보다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열차를 기존 대비 18차례 증편해 관람객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가 끝난 후 승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2시 이후에 열차가 집중 투입되는데, 이로써 현재 8분에서 13분인 배차간격이 이날 4.5분에서 7분까지 줄어든다.

또한 공연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사직역, 환승역인 연산역에는 안전요원이 추가로 배치된다. 특히 관람객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운동장역에는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등 35명이 투입돼 고객 안내와 역사 질서 유지에 힘쓴다.

더불어 공사는 부산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국내외 관람객의 방문이 많을 것을 예상해, 종합운동장역에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별도로 표식을 해 두어 관람객이 빠르고 쉽게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에 이르는 종합운동장역사 길목에는 팬클럽과 합동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를 벽면 전체에 래핑해 팬미팅을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